전국농민회와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등이 주최하는 제 2차 전국농민대회가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특히 각 시.군에서 열리는 7일 첫날 대회는 농민들이 일제히 농기계 반납운동에 나서기로 해 지난 달 21일 1차대회에 이어 또 다시 극심한 교통체증이 우려되고 있다.
전국 농민회 경북도연맹에 따르면 농민들은 7일 각 시.군청과 읍.면.동사무소, 농협 중앙회, 각 단협 등에 트랙터, 경운기, 바인더 등 농기계를 일제히 반납키로 해 각 기관마다 업무차질이 예상된다. 안동농민회 등은 이와 함께 부채를 사과와 벼 등 현물로 대납 상환키로 결의했다.
농민단체는 이같은 운동은 행정당국이 대신 농사를 지어줄 것과, 농협 등이 부채를 농기계와 사과 등 현물로 받아 빚갚음을 하라는 의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농기계의 경우 농가당 1대 이상씩 보유하고 있어 농민들이 일제히 농기계반납운동에 동참, 도로에 나올 경우 국도에서의 극심한 교통마비는 물론 연쇄적으로 고속도로 정체도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경찰 등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민들은 이어 8일엔 서울 대회를 갖기 위해 일제히 상경, 9일까지 대회를 치르면서 국회에 상정중인 농가부채특별법제정안 내용에 7개 농민단체 합의안이 반영되도록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안진수 경주시 농업경영인 연합회장은 "정부와 여야가 농민들이 제시한 요구를 농가부채특별법에 전폭 반영해야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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