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대구 시내에 유통되는 각종 농산물중 농약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물량이 하루 평균 16.8t이나 되는 것으로 추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반면 경북은 3.4t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와 경북도가 한나라당 박시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농산물 도매시장과 농협공판장, 간이집하장 등에서 올 9월말 현재 하루 평균 1천869t의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고, 농약 잔류검사를 받은 농산물 1천889건중 허용 기준치 초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수는 17건으로 0.9%였다.
이에 따라 하루평균 유통량에다 부적합 판정비율을 감안하면 농약과다 농산물은 16.8t으로 추산된다.
또 농약잔류량 검사가 농산물 경매 직전에야 관할 시.군.구 위생과 직원들이 샘플을 채취, 검사를 의뢰하는 방식인데다 검사에 3일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부적합 판정을 받더라도 수거 혹은 폐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점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의 금년 농약검사에선 시금치, 콩나물, 숙주나물, 깻잎, 열무 등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콩나물의 경우 '카벤다짐' 성분이 허용기준치(단위 ppm) 0.01보다 142배나 높기도 했다. 시금치에서도 '클로르 피리포스' 성분이 허용치보다 최고 7배이상 검출됐다.
특히 이들 농약성분은 세제로 씻더라도 40%정도 밖에 제거되지 않으며 기형아 출산 혹은 정자 감소 등의 원인이 될 수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북에선 올들어 하루평균 농산물 유통량이 684t이고 이중 부적합판정 비율은 0.5%로 밝혀져 3.4t 정도의 농약과다 농산물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부적합 판정 농산물중 들깻잎에서 클로르피리보스 성분이 허용치의 21배이상 검출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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