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아줌마'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50부작 월·화드라마 '아줌마'는 최근 드라마 중반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 사실. 하지만 이같은 시청률이 '불륜' 이라는 소재를 담보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드라마 시청률은 불륜의 강도에 비례한다는 속설을 이 드라마는 그대로 입증하고 있는 셈. '아줌마'는 '천덕꾸러기 아내에서 당당한 여자로 다시 선다'는 다소 페미니즘적인 설정을 내세웠다.
그러나 경쟁사와의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방영도중 PD가 교체되는 홍역을 치렀다. KBS 2TV '가을동화'에 밀려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아줌마'는 최근들어 시청률이 급상승,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30.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독신녀인 지원(심혜진 분)과 진구(강석우 분)의 불륜, 이를 둘러싼 삼숙(원미경 분)과의 갈등이 표면화된 시점과 맞아떨어진 것.
등장인물들의 불륜의 골이 깊어갈수록 시청자들의 비난의견도 MBC 시청자 게시판에 쇄도하고 있다. KBS의 '가을동화'가 높은 시청률 만큼이나 '방송이 기다려진다'는 여론이 절대 다수였던 것과는 대조적.
한 시청자는 "남자의 바람을 당연시 여기고 그 외도 조차도 아내의 탓으로 돌리는 대사들이 난무하는 괴상한 드라마"라며 "이 드라마에 이성을 가진 인간이 있는가"고 반문하고 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아무런 정화작용도 없이 어이없는 이야기가 펼쳐지면 이것이 한계인가싶어 실망할 수 밖에 없다"며 "이제부터는 아줌마 원미경을 통해서 평범한 일상에서도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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