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 LG 6연승 비행 저지

입력 2000-12-01 00:00:00

신세기 빅스가 '송골매' LG 세이커스의 6연승 비행을 저지했고 삼성 썬더스는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신세기는 3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속에 용병 캔드릭 브룩스(40점.8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폭발적인슛과 우지원(13점)의 막판 선전으로 LG를 108대99로 꺾었다.

또 삼성은 부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한 신인 이규섭(26점)의 번개슛으로 기아 엔터프라이즈를 100대78로 수월하게 이겼다.

지난 시즌 꼴찌에서 상위권팀으로 환골탈태한 신세기는 7승5패로 단독 3위로 올라서며 2위 LG를 2게임차로 추격했지만 5연승중이던 LG는 상승세가 한풀 꺾여 순위변동 없이 9승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5연승으로 11승1패를 기록,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고 기아는 6승6패로 공동 3위에서 SK 나이츠, SBS 스타즈와 함께 공동 4위로 밀렸다.

탄탄한 조직력과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을 앞세운 신세기의 변신은 LG의 상승세를 꺾기에 충분했다.

조직력을 위해 1쿼터부터 슈터 우지원을 주전에서 제외한 신세기는 브룩스가 상대 슈터 조성원(21점)을 꽁꽁 묶는 사이 요나 에노사(14점.16리바운드)와 이은호(20점.7리바운드)의 탄탄한 골밑을 내세워 2쿼터 후반 한때 52대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신세기는 3쿼터에서 팀 득점 22점중 18점을 넣은 브룩스의 슛으로 계속해서 리드했고 마지막 4쿼터에서 84대83까지 쫓겼으나 3점슛 2개를 포함, 13점을 넣은 우지원의 활약으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는 승리를 지켰다.

외곽포 침묵과 리바운드 열세로 고전한 LG는 4쿼터에서 몇번의 역전의 기회를 잡았으나 조성원과 조우현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벗어났고 실책까지 겹쳐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2쿼터에서 상대 득점을 단 7점으로 막고 이규섭을 앞세워 28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57대3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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