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주재 태국대사가 대사관을 팔아먹은 것으로 드러나 태국정부가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지난해 10월까지 헤이그 주재 태국대사였던 수세리 타베디쿤은 지난해 5월 태국정부의 승인 없이 태국 대사관을 6천만바트(16억원 정도)에 네덜란드 기업인에게 팔아넘겼다가 이 기업인이 최근 대사관 양도를 요구하고 나섬에 따라 사건이 들통났다.
태국 대사관이 정부의 승인이 없었다는 이유를 내세워 양도를 거부하자 이 기업인은 태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수세리는 계약서가 네덜란드말로 돼 있어 구입 의향서인 것으로 속아 매매계약에 서명했다고 변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