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검찰, 히틀러 저서 경매한 야후 조사
독일 뮌헨 검찰은 반(反)유대주의 투쟁 이념이 담긴 아돌프 히틀러 전 총통의 저서 '마인 캄프'(나의 투쟁) 사본이 인터넷 포털 업체인 야후독일지사의 경매 물건으로 올라와 조사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뮌헨 검찰의 수석 검사는 "야후 독일의 영업행위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사건이 종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는 이번 조사로 이 회사에 관리 책임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고 조사를 종결하면 이에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독일 검찰은 야후 독일의 사이트가 지난 2월1일 마인 캄프를 경매 코너에 올렸다는 한 야후 이용자의 제보에 따라 이를 추적했으며 지난 4월19일에는 마인 캄프가 경매로 나온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지난해 미국의 인터넷 서적 판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이 마인 캄프를 독일에서 판매하려 했다가 유대인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판매도서 목록에서 삭제한 적이 있다.
독일인은 마인 캄프의 사본을 소유할 수 있지만 법령에 의해 이를 국내에서 판매 또는 구입하는 행위는 할 수 없다.
사담 후세인, 익명으로 소설 쓴듯
최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서점가에 강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자비바와 왕'이라는 익명의 소설은 정부 차원에서 벌이는 선전을 감안해볼 때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직접 쓴 작품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정한 시대와 배경이 설정돼 있지 않은 이 소설은 매혹적이며 지적이고 용기있는 정숙한 소녀 자비바에 반한 왕에 관한 이야기로 아랍어로 '건포도'를 뜻하는 자비바는 '음모자들'과의 투쟁에서 왕과 국민을 단합시키는데 성공한다.
왕은 자비바가 전투를 벌이던 중 심장에 적의 화살을 맞아 사망하자 그녀가 사망하기 전에 한 젊은 순교자와 이미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유대인들이 국민들 간에 불화를 조성하고 음모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도 명백하게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의 판매 수익금은 가난한 사람들과 고아, 자선사업을 위해 기부된다.
AT&T도 40대 사장 임명
미국의 AT&T는 28일 주력부문인 전화 및 네트워크 서비스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40대의 새 사장을 임명, 최고 경영진의 연령층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미 재계에 또다른 신선함을 더했다.
특히 올해 46살인 데이비드 도먼의 새 사장 임명은 현재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마이클 암스트롱이 거대 공룡기업인 AT&T를 3개 독립회사로 분리시키려는 전략을 갑자기 번복하겠다고 발표한 뒤 한달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새 사장에 임명된 도먼은 AT&T와 브리티시 텔레콤간 합작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일해왔다.
AT&T는 전직 사장인 존 제글리스가 AT&T 와이어리스 그룹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후반 이후 사장직을 공석으로 남겨왔다.
도먼이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함으로써 AT&T의 퇴직연령인 65세 이전에 암스트롱의 후임자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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