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새내각 구성·요직 일선

입력 2000-11-29 00:00:00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제43대 미국 대통령 자리를 움켜 쥐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부시 후보는 28일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앤드루 카드 전 교통장관과 함께 텍사스주 오스틴의 주지사 관저와 주청사에서 잇따라 만나 새 내각 구성 및 수천개 에이르는 요직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부시 진영은 그러나 법정 공방이 끝날 때까지는 클린턴 행정부가 정권인수사무국과 인수 자금 530만달러를 넘겨 주지 않기로 함에 따라 정권인수사무실을 자체 힘으로 마련키로 하고 기금을 설립, 국민의 기부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그러나 28일부터 일일 국가 안보 상황을 부시 후보에게도 설명하는 등 부시 진영과의 마찰을 최소화하고 정권 이양을 원만하게 치러내기 위한 움직임을 취하기 시작했다.

다만 고어 후보는 부통령의 자격으로 이미 일일 국가 안보 상황 브리핑을 받고있으므로 백악관의 이번 조치가 반드시 부시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 그러 한 가능성에 대비하려는 조치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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