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축구-현대2팀 나란히 8강

입력 2000-11-29 00:00:00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2000 서울은행 FA컵축구대회에서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올해 K-리그 4위팀인 전북은 28일 여수 여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16강전에서 전반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후반 결승골을 터뜨린 박성배의 활약으로 전남 드래곤즈에 2대1로 역전승했다.

울산은 울산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안홍민이 해트트릭(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 5대2로 대승을 거둬 8강에 올랐다.

이로써 전북은 경찰청을 누르고 올라온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은 상무에 신승을거둔 부산 아이콘스와 30일 각각 4강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전북은 전반 10분 전남 최문식의 절묘한 토킥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27분 박성배의 센터링을 K-리그 득점왕 김도훈이 골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로연결, 1대1을 만들었다.

후반들어 전남의 공세에 몇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골키퍼 서동명의 선방으로 점수를 내 주지 않았던 전북은 40분 김대식이 왼쪽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박성배가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1대1로 맞선 후반 14분 박태하가 박상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경찰청을 2대1로 눌렀고 상무와 맞붙은 부산은 0대2로뒤진 후반 장대일, 우성용, 마니치가 연속골을 뽑아내 3대2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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