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밀리오레 상인 열린금고 공동 대응

입력 2000-11-29 00:00:00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의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 지난 24일 영업정지된 열린상호신용금고와 거래를 해 온 서울 동대문구 밀리오레 입주 상인들은 오는 28일 오후 밀리오레 19층 관리단 운영협의회 사무실에서 대책회의를 가졌다.

관리단 운영협의회측은 "영업정지로 예금이 모두 묶여 있는데다 대출금 일시상환 요구까지 겹쳐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사례 접수를 받아 공동대책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책회의에서 △예금상환일정 공개 △묶인 예금을 담보로 타은행에서 무이자 혹은 저리 대출 △대출금 일시불 상환요구 중지 등을 금융당국에 요구키로 했으며 △열린상호신용금고 이사진에 대한 형사고소 △금감원 항의방문 등도 추진키로했다.

서울 동대문 밀리오레 인근에 위치한 열린금고는 지난해 1월부터 영업사원들이 직접 나가 입출금 업무를 보는 '파출영업'을 등을 통해 이 상가 상인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영업을 해왔으며 총 수신고 1천250억원 중 40억원 가량을 이 상가 상인 1천명 내외로부터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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