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구조조정, 해외시장 경기 퇴조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12월 지역 섬유산업 경기는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난1~15일 대구.경북지역 50개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경기실사지수(BSI)는 12.5로 지난 10월의 14.3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지난 10월에 비해 생산실적(25.8%감소), 수출(12.5%감소), 자금사정(23.3%감소)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생산실적 동향조사의 경우 12월 섬유경기가 나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61.7%인 반면 좋을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4.9%에 불과했다. 생산실적이 나쁠 것이라고 보는 이유는 수출시장 침체, 내수시장 악화, 인력부족, 시설 노후 때문.
다음달 섬유업계 자금사정은 상당히 안좋았던 지난10월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는 견해가 대다수여서 자금난이 심각한 양상으로 치달음을 보여줬다.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이유는 74.4%가 '주거래 시장의 수출 및 내수환경 악화'를 꼽았으며 다음이 '판매대금의 회수부진'으로 나타났다.
섬유업계는 가격 투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중국, 동남아 국가들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수출하는 상황으로 치닫는 등 해외시장구조가 급격히 붕괴되는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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