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특한 특별전형(대구.경북지역 전문대)

입력 2000-11-28 12:04:00

수능실력이 모자란다면 남들이 가지지 못한 재능이나 특기만으로도 전문대에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지난 해보다 더욱 활짝 열렸다.

대구.경북지역 25개 전문대는 2001학년도 입시에서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7천559명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 해 7200명에 인원수가 359명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문대들이 학업외 자격, 특기, 재능 소지자가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는 등 사회적 추세를 반영한 때문으로 분석돼고 있다.

대구산업정보대.가톨릭상지대.대구미래대.성덕대.문경대.안동과학대.대경대는 자격증 다취득자를, 외국어테크노대 등 지역 7개대는 모집단위 자격증 소지자에 대해 모집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 지도자 자격증 소지자, 유단자, 문예지 등단자, 창작집 발간자와 발명대회 입상자 등에 대해서도 경도대, 대경대 등 지역 8개대가 입학 특전을 부여했다.

김천대는 모집단위 관련 가업승계자에 문호를 활짝 열었으며 경북과학대는 기능보유자 직계존비속에게도 입학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대구산업정보대.대구과학대.경동정보대.김천대.안동과학대 등 지역5개대는 벤처기업 창업자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우대하며 대구미래대 등 지역 14개 대는 각종 기능대회나 공모전 입상자에게 특별 가산점을 주고 있다.

성덕대 등 지역 6개대는 일정규모 양축농가나 농오민 후계자에게 입학특전을 부여하고 대구공업대는 전업주부를 위해 문호를 열어 놓고 있다. 또 대구보건대 등 지역 18개대는 독립유공자, 손자녀및 국가 유공자 자녀에게도 입학특전을 주고 있다.

이밖에 지역 17개대가 고교졸업후 5년 경과자나 25세 이상, 검정고시 출신자로 만 30세 이상에 대한 특별전형을 실시하며 가톨릭 상지대는 지역 6개대도 성직자 등에 입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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