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전략게임 지역 벤처기업 개발

입력 2000-11-27 14:51:00

'2차원 게임인 스타크래프트는 가라. 3차원 비너시안이 나왔다'지역 게임개발 벤처기업인 (주)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www.mincoms.co.kr)은 약 4년간 개발기간을 거친 끝에 3차원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비너시안(www.venusian.co.kr)'을 완성하고 25일 지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연회를 가졌다.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비너시안은 현재 버그를 찾기 위한 베타테스트를 거치는 중. 게이머들의 요구에 맞춰 최종 수정본을 완성하는대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비너시안은 대중에 널리 알려진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종류의 게임이다. 게이머가 자원을 모아 기지를 건설하고 무기를 생산한 뒤 전략을 세워 상대방과 전투를 치르는 것.

에너지가 고갈된 지구인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아 금성으로 이주민을 보내고, 'E-2'라는 신에너지를 발견한 금성인들은 이를 지키기 위해 지구와 마지막 전쟁을 벌인다는 줄거리. 풍부한 광원효과와 투명효과로 전투장면을 실감나게 재현했으며 동적인 카메라 앵글과 3차원 사운드효과는 게이머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비너시안은 평면적인 게임에서 탈피, 박진감 넘치는 공중전과 지상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3차원 게임으로 개발됐다.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오프닝 및 엔딩 동영상은 국내 게이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비너시안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세계적 게임박람회인 'E3 2000'과 'ECTS 2000'에 출품돼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현재 14개국 30여개 회사에 비너시안의 게임정보와 데모 CD를 보내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다.

김병민 민커뮤니케이션 대표는 "비너시안은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3차원 엔진 '시그마 3D'를 탑재했다"며 "내년 2월 본격 출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