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체육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대구시 골프대표로 올해 부산 전국체전에 출전했던 김영록(47.남영통신대표)씨가 24일 오전 대구시체육회 사무실에서 자신이 골프대회 상품으로 받은 승합차를 체육회에 기증했다. 체육회도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올들어 각종 사회인 골프대회에 출전,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던 김씨는 지난 10월 국내 스포츠 일간지가 주최한 대회서 국내선수중 우승해 1천500만원 상당의 기아 자동차 카렌스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씨는 당초 이 승합차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다 마침 대구체육회의 업무용 봉고차량이 노후돼 교체해야 할 형편이란 이야기를 듣고 체육회에 기증하게 된 것.
제7회 송암배대회 일반부 우승을 비롯, 올해 각종 골프대회에서 입상했던 김씨는 그러나 "정작 부산 전국체전에서는 성적이 나빠 하위권에 머물어 체육회에 면목이 없었는데 그나마 덜 미안하게 됐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대구골프협회 이춘제 전무이사도 "어째튼 대구시에 부담을 던 것 같다"며 김씨의 말을 거들었다. 이날 김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대구시체육회 이원팔 사무처장은 "낡은 차량대신 앞으로 새차로 선수등 수송에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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