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핸드볼 큰잔치

입력 2000-11-25 14:55:00

상무가 SK엔크린배 2000 핸드볼큰잔치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5회연속 우승을 꿈꾸는 상무는 24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남자부 A조리그 1차전에서 박종표(7골), 이준희(5골)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재우(12골)가 분전한 원광대를 27대26으로 따돌렸다.

전반을 14대12으로 앞선 상무는 박종표의 페널티드로와 이준희, 이석(2골)의 골이 잇따라 상대 골네트에 꽂아 종료 5분을 남기고 27대2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원광대는 후반 27분부터 이재우, 최환용(3골), 이순성(3골)의 연속득점으로 추격에 나서 1골차까지 따라갔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B조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충청하나은행이 박민철(8골)과 최현호(7골)가 공격을 주도해 충남대를 30대23으로 제압했다.

충청하나은행은 국가대표 골키퍼 한경태가 시드니올림픽 때 다친 눈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데다 충남대의 속공과 홍수동(8골),이동염(6골)의 중거리슛을 막지 못해 전반을 13대14로 뒤진 채 마쳤다.

그러나 충청하나은행은 후반 5분께 191㎝의 장신 박민철의 포스트플레이가 살아나면서 18-15로 경기를 뒤집었고 최현호와 윤정호(2골)의 추가골이 터져 쉽게 이겼다.

A조의 두산그린은 7골을 터뜨린 정서윤 활약에 힘입어 한체대를 23대19로 완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여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준우승팀 제일화재가 김유내(7골)와 국가대표 허영숙(6골)을 앞세워 초당대를 27대25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제일화재는 후반 10분께 초당대의 김정심(5골)과 유명희(4골)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0대21로 한 때 역전당했으나 허영숙과 김유내의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득점을보태 승리를 낚았다.

이날 최우수선수에는 박종표(상무)와 정서윤(두산그린),김유내(제일화재), 신창호(충청하나은행)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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