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한달 정선스몰카지노 일단 성공

입력 2000-11-25 12:38:00

폐광촌 주민들의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마지막 선택 강원도 정선군 스몰카지노는 일단 성공했다. 28년만에 처음으로 내국인 출입 카지노로 지난 10월 28일 문을 연 스몰카지노는

지난 17일까지 하루평균 3천823명인 총 8만4천122명이 입장하는 등 초만원 사태가이어지고 있다.

이는 ㈜강원랜드가 예상했던 하루평균 최대고객수 1천500-1천800명보다 2배이상많은 숫자로 주중 혹시 손님이 끊길까 걱정했던 강원랜드는 한달내내 시설이 부족하다는 고객들의 항의로 곤혹을 겪어야 했다.

강원랜드 김광식사장은 "카지노가 폐광지역을 고원관광도시로 거듭나는데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카지노가 위치한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은 물론 인근 태백시의 숙박업소가 연일 빈방이 없을 정도 '카지노 특수'를 누리고 있으며 이 호황은 시간이 갈수록 음식업소, 택시업계, 주유소, 슈퍼마켓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카지노호텔은 이미 정식직원 750명, 부대사업 용역직원 250명 등 총 직원 1천여명의 탄광촌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총사업비 615억원이 들어간 스몰카지노호텔은 연인원 9천800명이 투입됐으며 오는 2001년 초부터 본격화될 총사업비 2천250억원 규모의 메인카지노호텔 건립공사에는 연인원 30만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같은 외적인 성공과 함께 28년만에 내국인 출입이 허가된 폐광촌 카지노는 지난 한달동안 많은 문제점도 드러냈다. 강원랜드는 개장 초기 지역주민의 출입을 통제하지 않는 등 영업이익에만 급급해하는 인상을 보였다.

또 장기 투숙자, 빈번한 출입자 등 벌써 도박 중독증세를 보이고 있는 고객이눈에 띄고 있으나 강원랜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유프로그램 등 장치 마련에는여전히 인색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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