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설문·예시문 선정 방식 변화

입력 2000-11-24 15:05:00

경북대는 23일 200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변별력 제고를 위해 논술고사에 대한 유형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면접고사는 시간을 10분가량 늘려 심층면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는 논술고사의 경우 지난 해 출제경향과 유형을 따르되 설문과 예시문 선정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며 문항수는 변별력 제고와 편차의 합리화를 위해 1개 문항으로 하고, 형식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문항으로 하기로 했다. 출제양식은 자료제시형으로 지문이나 도표 등을 제시하며 자료범위는 고전 등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답안지 분량은 1천600자 내외(띄어쓰기 포함)로 하며 원고량 100자 이상 초과하거나 모자랄 경우 1∼3점을 감점처리하며 고사시간은 120분으로 할 예정이다.

또 채점기준은 △문제 이해의 정확성 △내용의 참신성과 설득력 △어휘·문장력과 표현의 정확성을 기준삼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게 된다.

등급 점수는 A 10% 이하, B 20% 이상, C 40% 이상, D 20% 이상, E 10% 이하로 구분한다.

한편 면접고사는 각 대학별, 학과별로 전공수행 기초능력을 평가하기로 하고, 특히 변별력 제고를 위해 각 전공과 관계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묻는 심층평가 면접방식이 도입된다.

심층평가 면접방식은 이미 지난 달 7일 치러진 200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 △자신 소개하기 △수리과학 발전의 필요성과 육성방안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꾸는 과정 설명하기 등 난해한 문제가 선 보였다.

2001학년도 경북대 입시전형은 △수능 원점수 활용 △ 어학계열 등 10개 학과에 제2외국어 반영 △ 학생부 성적 등급간 점수를 종전 3점에서 2점으로 하향조정 △정시모집 면접성적을 10점에서 15점으로 상향조정 △교차지원 금지(체육교육과 제외)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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