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인상으로 등유 난방기구의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 전기 보일러 등 전기 및 가스 난방기구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심야전기 보일러 신청이 쇄도, 제때 계량기를 공급 받지 못한 이용자들이 2~3개월 가량 기다려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한전 상주지점에 따르면 기름 보일러 이용자들이 전기요금이 싼 심야전기 보일러 교체에 나서면서 최근 한달 평균 30여건이 접수되고 있다. 지난 20일 현재 1천40건이 접수돼 작년 같은 기간 250건에 비해 무려 4배가량 늘어났다.
심야전기 보일러는 오후10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전기를 공급 받아 열과 온수를 만들어 저장, 사용할수 있도록 제작된 에너지 저장식 기기로 일반 전기요금에 비해 3배 가량 운영비용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가전제품 대리점들에 따르면 가스 및 전기난로 판매량이 작년 동기의 3배에 달하고 있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거창지점 관계자는 "최근 하루평균 30대 정도의 난방기구가 팔리고 있는데 이중 90%가 원적외선이나 할로겐 히터 등 전기나 가스를 이용한 난방기구"라고 말했다.
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조기원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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