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2000-11-24 14:35:00

##주민 등 매일 100여명 방문

◇…칠곡경찰서 수사과에는 22, 23일 이틀 동안 성주지역 농민관련 단체와 농협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일반 주민 등 면회객들이 매일 100여명씩 찾고 있어 때아닌 문전성시.

이들은 21일 고속도로 점거 농민시위와 관련 긴급체포된 6명의 농민회원들을 면회하기 위한 방문객들로 가뜩이나 비좁은 수사계 사무실은 앉을 자리도 없을 정도.면회객들은"현 정부의 농정 잘못이 모두를 어렵게 하고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칠곡)

##공공기관 잡상인에 골머리

◇…IMF한파로 경기가 침체, 청송군청을 비롯한 청송지역 각급 공공기관에는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찾아오는 어려운 각종 단체, 잡상인들 때문에 골머리.

이들 방문 판매객들은 의류, 화장지, 소독약품 등을 갖고 근무시간중인 사무실을 방문, '군수실을 찾아간다'고 강짜를 부리고 총무과 직원들에게 물품 구입을 강요해 업무에 큰 지장을 초래.

총무과 한 직원은"오전 9시부터 하루 5∼7개 단체가 찾아와 군수실 앞에서 횡포를 부리면서 물품구매를 요구하고 있어 짜증스럽다"며"심지어 자기들끼리 사이비단체라며 싸움까지 벌여 말릴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고 푸념.

(청송)

##면 호화판 행사 눈총

◇…김천시 관내 ㅇ면이 지난22일 행사에 참석한 면민들에게 수백만원을 들여 호텔뷔페를 대접하는 등 분에 넘치는 호화판 행사를 치러 구설수.

하루 전날인 지난 21일 동일한 행사를 치룬 다른 면은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 단촐한 행사로 진행해 더욱 대조된다는 평가.

이에 일부 주민들은 "분에 넘치는 과다한 행사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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