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논술 '이렇게 나옵니다'

입력 2000-11-24 12:30:00

경북대는 23일 2001학년도 입학전형에서 변별력 제고를 위해 논술고사에 대한 유형 변화를 시도하는 한편 면접고사는 시간을 10분가량 늘려 심층면접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대는 논술고사의 경우 지난해 출제경향과 유형을 따르되 설문과 예시문 선정방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며 문항수는 변별력 제고와 편차의 합리화를 위해 1개 문항으로 하고, 형식은 계열 구분없이 공통문항으로 하기로 했다.

출제양식은 자료제시형으로 지문이나 도표 등을 제시하며 자료범위는 고전 등 특정분야에 편중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답안지 분량은 1천600자 내외(띄어쓰기 포함)로 하며 원고량 100자 이상 초과하거나 모자랄 경우 1∼3점을 감점처리(표 1참고)하며 고사시간은 120분으로 할 예정이다.

또 채점기준은 △문제 이해의 정확성 △내용의 참신성과 설득력 △어휘·문장력과 표현의 정확성을 기준삼아 5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게 된다.

등급 점수는 A 10% 이하, B 20% 이상, C 40% 이상, D 20% 이상, E 10% 이하로 분포한다. 한편 면접고사는 각 대학별, 학과별로 전공수행 기초능력을 평가하기로 하고, 특히 변별력 제고를 위해 각 전공과 관계된 종합적인 사고능력을 묻는 심층평가 면접방식이 도입된다.

심층평가 면접방식은 이미 지난 달 7일 치러진 200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인터넷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 △자신 소개하기 △수리과학 발전의 필요성과 육성방안 △빛에너지를 화학에너지로 바꾸는 과정 설명하기 등 난해한 문제가 선 보였다.

2001학년도 경북대 입시전형은 △수능 원점수 활용 △ 어학계열 등 10개 학과에 제2외국어 반영 △ 학생부 성적 등급간 점수를 종전 3점에서 2점으로 하향조정 △정시모집 면접성적을 10점에서 15점으로 상향조정 △교차지원 금지(체육교육과 제외)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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