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문화 U대회'펼친다

입력 2000-11-23 14:40:00

대구시는 22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2003년 U대회 추진전략보고회를 열고 홍보 및 시민참여를 강화하는 한편 스포츠행사 외에 문화예술행사를 병행하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2003년 8월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열리는 대구 U대회는 육상·수영 등 10개 정식종목과 함께 태권도·야구·유도 3개 선택종목으로 치르고 170개국 1만1천명의 선수·임원을 참가시킬 계획이다.

대구시 U대회지원반은 보고회에서 총사업비로 1천668억원(시설비 673억원, 운영비 995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U대회지원반의 국내외 설문조사 결과 스포츠행사 외에 문화행사를 병행하고 민간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이 많아 문화 및 경제교류 이벤트를 대폭 유치키로 했다.이를 수행할 U대회 조직위원회는 50명으로 구성하고 사무처는 100명으로 먼저 출범한 뒤 300명(대구시공무원 70%, 경북도 10%, 중앙부처 8%, 공공단체 5%, 자체채용 7%)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지금까지의 U대회 홍보가 미흡하다고 판단, '2003년 미스 유니버시아드'선발, 지역출신 인기연예인의 명예홍보사절 위촉, 전국 대학생 'U대회 주제곡' 공모, 외신기자단 초청 시티투어, 대회 개최 500일전·100일전 이벤트 개최를 통해 홍보를 강화키로 했다.

또 사이버 홍보도 강화, 야후 등 세계 10대 검색사이트에 등록해 대구 U대회를 홍보하고 U대회 13개종목의 사이버게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공관, KOTRA, 관광공사, 해외진출 기업, 7개 자매도시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 지원을 받고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와도 협력키로 했다.

범시민 참여프로그램도 마련, 'U대회를 사랑하는 네티즌 모임'과 '범시민 U대회 후원모임'을 구성하고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U대회 1학교 1국 응원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밖에 문화·관광행사로 'U대회 기념 섬유패션교류전' '한국패션변천사 쇼' '선수간 전통복식 패션쇼'를 개최키로 했다.

경기장은 대구 12, 경북11, 부산 3곳 등 26군데로 이중 7개 경기장은 신축하고 나머지는 개보수해 사용한다.

동서변 택지지구에 들어설 선수촌은 15층짜리 아파트 1천950가구로 짓고 인근 학교 및 공원부지를 부대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조영창기자 cyc1@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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