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후동리 주민들이 포항시가 동의도 받지않고 구룡포하수처리장을 추진키로 한 것에 대해 반발, 지난주 포항시장을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일부 주민들이 당위성을 알리는 홍보물을 배포하고 나서 양측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구룡포읍 지역발전협의회(회장 황보기)는 22일 '한때 어업전진기지로 각광받던 구룡포 내항이 급격히 오염돼 적조, 백화현상과 함께 어패류 수확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만큼 구룡포 하수처리장은 현실적으로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내용의 유인물 5천매를 제작, 읍내 전 세대에 배포했다.
이 유인물에서 협의회는 "다른 지역은 예산이 없어 건설치 못하는 하수처리장을 구룡포읍 환경개선을 위해 433억원이라는 엄청난 사업비를 투자하는 시장을 고소한다면 어느 공무원이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느냐"고 반문하고 전체 하수처리장 건설 반대 입장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후동리 주민들은 하수처리장이 들어서면 농산물 판로의 지장과 지가하락 등의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나 1만6천여 구룡포 주민 전체의 이익과 편의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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