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농수산위

입력 2000-11-22 00:00:00

경북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된 21일 경북도의회에서는 이날 전국적으로 벌어진 농민시위가 이슈로 떠올랐다.

농수산위에서는 모든 의원들이 농민단체의 집단시위 원인에 대한 진단과 농가부채에 대한 도의 입장, 대책을 물었다. 딱 부러지는 답변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의원들은 농가부채 문제 외에도 농어민 정책의 각종 문제점들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이원만 의원은 "우리 농업이 양보다는 질 위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농가부채에 대한 도의 입장을 물었다. 이정백 위원장도 질의에 가세, "일본 시마네 현 등 자매결연 지역과도 문화행사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현지 연수, 교류 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수 의원은 "농가부채에 대해서는 경감대책도 마련 중이지만 어민부채에 대한 관심이 적다"며 대책을 물었다.

또 손규삼·윤신부·최영욱·방대선·이광언 의원 등이 농가 직접 지불제, 저온저장고 보조금 문제, 농가 도우미 지원사업, 농업컨설팅 사업비의 미집행, 농업정보 119서비스의 실효성 등에 대해 추궁했다. 장대진 의원은 한발 대책, 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책, 축산업 문제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밖에 자치행정국 소관업무 감사를 벌인 자치행정위에서는 이달 의원이 각종 용역계약을 특정업체만 수주한 이유를 따졌고 정보호 의원은 도금고 계약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금고 선정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제안을 했다. 김희문 의원은 행정기관의 착오로 과·오납금이 과다 발생한데 따른 보상책을 물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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