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의료계 총투표(20일) 개표가 21일 진행 중인 가운데, 오전 11시 현재 대구시의 경우 의약정 합의 약사법 개정안의 국회 상정에 대해 찬·반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대구이외의 다른 지역에서도 찬반 의견이 비슷해 최종집계 이후에도 의료계의 내홍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사협회는 전국의 투표결과를 집계, 21일 오후 공식발표 한다.
대구시 의사회관에서 21일 오전 10시 시작된 대구지역 초반 개표에서는 찬성표가 근소하게 많이 나왔다. 107명이 투표한 중구의사회 경우 찬성표가 70표(65.42%)였으며, 123명이 투표한 동산병원도 찬성이 87표(70.07%)로 나타났다. 반면 30~40대 젊은 의사가 많은 수성구의 경우 129명 가운데 반대표가 98표로 많았다.
의약정 합의안에 대한 만족·불만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만족 쪽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전공의들은 21일 오후 서울서 전국 병원대표자 회의를 열어 병원 복귀와 유급 문제에 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지만, 서울대병원과 연세대병원 전공의들이 일부 복귀하는 등 병원복귀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 대학병원 전공의들도 빠르면 22일부터 병원으로 복귀, 대학병원의 진료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약사회는 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1일 발표된 의약정 합의안에 대해 대다수 약사들이 반대 입장을 확인했다. 의약분업 취지를 후퇴시키는 어떤 약사법 개정에도 반대한다"며, "대한약사회는 합의안에 대해 전회원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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