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던져 동료구한 경관돕기 영주暑 김돈웅 경사 치료비 모금

입력 2000-11-21 00:00:00

(영주)교통근무중 사고 위험에 처한 의경과 운전자의 생명을 구하고 자신은 30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중상을 입은 영주경찰서 김돈웅(37.사진 왼쪽)경사(본지 4월28일자 보도)를 돕기 위한 경찰관들의 성금모금 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김경사는 지난 4월24일 오후 1시40분쯤 영주시 가흥2동 대신주유소 앞길에서 교통지도 단속근무를 하던 중 교통위반으로 적발된 운전자 서모(36)씨와 스티커 발부를 위해 도로변에 서있던 백주환 (23)의경이 졸음운전중인 트럭에 치일 위기에 놓이자 의경과 서씨를 인도로 밀어내고 자신은 다리분쇄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김경사는 현재까지 경찰병원에서 3차례의 수술을 받았으나 앞으로 2차례 정도의 수술을 남겨 둔 상태.

김경사는 그동안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공무상 요양비로 치료를 해 왔으나 본인이 부담해야할 치료비가 1천200만원이 소요됐고, 앞으로도 완치시까지 1천여만원을 더 부담해야할 딱한 처지에 놓였다.

이에따라 영주경찰서는 그동안 2차례에 걸쳐 김경사 돕기 모금운동을 전개해 558만원을 모아 전달했고, 경북도경찰청 산하 전 경찰관들이 모은 945만원의 성금을 영주경찰서 이정식서장이 18일 경찰병원을 방문, 전달하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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