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행원 5천7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업무능력시험을 온라인으로 실시해 화제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오후 1시간동안 전국 지역본부와 512개 지점에서 대상 5, 6급 행원들이 자기 컴퓨터 앞에서 인터넷을 통해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다. 온라인 실력시험은 은행권 사상 처음이라는 게 은행측 설명.국민은행은 종전처럼 학교를 빌려 교실에서 시험을 치르려면 140개 정도의 교실을 빌려야 하므로 이번 온라인시험 실시로 교실 임대비 1천4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험지 인쇄·발송, 답안지 수거·채점 등을 전산 처리해 이에 드는 비용을 줄였다는 얘기. 대상 행원들이 시험을 치르기 위해 대도시의 특정 고사장에 집결해야 하는 불편도 덜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대구지역본부 전선봉 본부장은 "97년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한 직원 재택교육 시스템을 구축한 뒤 98년부터 직원들이 재택학습을 해오고 있다"며 "사이버 연수시스템에 의한 직원연수프로그램 개발자는 신지식금융인에 선정될 정도"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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