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반년만에 현대건설 최대주주로 '컴백'하게 됐다.이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건설을 살리기 위해 창업주로서 사재 2천6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그의 사재는 △현대자동차 주식 2.69% 매각대금 900억원 △현대건설 발행 회사채 1천700억원으로 연말까지 제3자 배정방식의 현대건설 유상증자에 쓰일 전망이다.현대건설 총 발행주식 수는 2억6천708만주. 주당 가격이 20일 종가기준으로 2천240원이지만 유상증자는 액면가 5천원 이상에서만 실시된다.
따라서 정 전 명예회장은 사재 2천600억원으로 5천200만주를 증자하는 셈이다. 여기에 기존 보유주식 131만주를 더하게 되면 정 전명예회장의 지분율은 현재의 0.5%에서16.3%로 급상승해 최대주주의 지위를 갖게 된다.
현대건설의 현 최대주주인 MH는 정 전명예회장의 '컴백'으로 2대 주주로 밀려나게 됐다. 물론 MH도 전자 등 보유주식 400억원 어치를 역시 건설 유상증자에 쓰기로했다. MH는 800만주를 추가로 확보하게 되며 기존의 2천47만주를 더하면 지분률이현 7.8%에서 8.7%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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