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리앗' 김영현(LG)이 개인 통산 8번째 지역장사 꽃가마에 올랐다.김영현은 19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2000 양산장사씨름대회 지역장사 결정전에서 황규연(신창)을 3대0으로 꺾고 1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황소트로피를 차지했다.
올해 마지막 정규대회 꽃가마를 탄 김영현은 이로써 98년 3월 양평대회 이후 개인 통산 8번째 지역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또 6, 9월 거창과 동해에서 백두.지역장사 동시 2연패 후 10월 음성에서 주춤했던 김영현은 양산에서 부활, 12월 열리는 천하장사대회에서 사상 첫 3년 연속 천하장사 탄생 가능성을 높였다.
4강에서 '들소' 김경수(LG)를 꺾은 황규연의 기술과 상승세가 무서웠지만 '골리앗'의 힘을 앞세운 김영현의 밀어치기를 피할 수는 없었다.
4강전에서 라이벌 이태현(현대)을 꺾고 결정전에 오른 김영현은 첫째판과 둘째판에서 밀어치기로 황규연을 가볍게 제압하며 2대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김영현은 마지막 세번째판에서도 밀어치기로 선제 공격을 펼쳐 쓰러지지 않으려고 한쪽 다리를 들고 끝까지 버티던 황규연을 모래판 위로 넘어뜨렸다.
한편 '탱크' 김용대(현대)가 2회 연속 한라정상에 올랐다.
김용대는 18일 경남 양산체육관에서 열린 2000 양산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변칙 씨름의 황제' 모제욱(지한)을 3대1로 꺾었다.
프로 2년차 김용대는 10월 음성대회 이후 2회 연속 우승, 개인 통산 4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양산장사 품위
△장사=김영현(LG) △1품=황규연(신창) △2품=김경수(LG) △3품=이태현 △4품=신봉민 △5품=김동욱(이상 현대) △6품=진상훈 △7품=이헌희(이상 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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