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사상 첫 100위권 돌파

입력 2000-11-20 14:53:00

이형택(삼성증권)이 한국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세계랭킹 90위권에 진입한다.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16강에 올랐던 세계 103위 이형택은 19일 일본 오사카우츠보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00년 오사카남자챌린저대회 결승에서 미셀 크라토쉬빌(세계 123위.스위스)에게 1대2로 패해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형택은 준우승 포인트 33점을 추가, 20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97위-99위에 랭크될 것이 확실해졌다.

미국 등에서 열리고 있는 대회가 모두 끝나지 않아 이형택의 정확한 랭킹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이형택이 100위 이내에 들어가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다.

삼성증권배대회 우승으로 지난 13일 120위에서 103위로 랭킹이 올랐던 이형택은 이날 결승전에서 경기도중 왼쪽 다리에 이상이 생겨 아깝게 준우승, 더 많은 랭킹포인트를 따는 데는 실패했다.

구옥희 2주 연속 우승

구옥희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주연속 우승해 올시즌 3승을 올리면서 상금 2위로 시즌을 끝냈다.

구옥희는 19일 일본 에리엘골프크럽(파72. 6천317야드)에서 열린 다이오세이시엘에어레이디스골프대회(총상금 7천500만엔) 최종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고우순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올시즌 미야기TV던롭 정상에 올랐던 구옥희는 지난주 이토엔레이디스를 포함해 올해에만 3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JLPGA 진출 이후 20승째.

특히 구옥희는 시즌 상금에서 6천722만3천90엔을 벌어들여 후도 유리(1억1천719만엔)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라운드 선두였던 다카무라 아키는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4타로 3위로 밀려났고 한희원은 2오버파 218타로 오카모토 류코, 오바 미치에와 함께 공동5위에 랭크됐다.

또 원재숙과 이오순은 3오버파 219타로 공동 8위에 올라 한국선수가 '톱10'에 절반인 5명이나 포진, 시즌 마지막 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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