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삼총사' 영화로 다시 나온다

입력 2000-11-18 14:01:00

70년대 인기리에 방영된 TV 시리즈 '미녀 삼총사'가 영화화됐다.육·해·공을 넘나들며 유연하면서도 거친 쿵푸연기를 선보이는 미인 3인방은 할리우드에서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는 여배우 카메론 디아즈와 드류 베리모어, 루시 류. 루시 류는 '샹하이 눈'에서 성룡과 함께 출연한 동양배우.

'미녀 삼총사'(Charlie's Angels)는 육탄 연기에다 총격전, 자동차 추격, 헬기 및 성곽 폭파 등 대량물량 공세와 최첨단 특수효과가 가미되면서 두루 흥행요소를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대기업 설립자의 행방불명 사건 조사를 떠맡은 삼총사. 사령관격인 보슬리(빌 머레이)와 3총사는 대기업의 라이벌에게 초점을 맞춰 접근해가지만 실종된 대기업 설립자의 발명품인 음성 신원확인 프로그램도 함께 사라진 것을 눈치챈다.이 프로그램이 잘못 사용되면 지구에 재앙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음을 알게된 미녀들은 좀체 정체가 드러나지 않는 검은 무리를 상대로 온몸을 던져 맞대결한다.절체절명의 위기속에서도 '억지 웃음'을 유발시키는 코믹한 상황설정과 브레이크 없는 미녀들의 일사천리 행보가 영화의 무게를 반감시키는 단점도 있다.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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