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반 취약한 대구 벤처산업 유치가 유리

입력 2000-11-18 14:43:00

산학기술硏 세미나금융기반이 열악한 대구지역에서는 자본금이 많이 소요되는 대규모 정보통신업보다는 소규모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해왕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17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산학경영기술연구원 월례세미나〈사진〉에서 지역의 경제 여건에 적합한 업종 선택.육성을 강조했다.

'금융환경변화와 지역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정 원장은 내년 한국경제는 GDP 성장률 6.2%, 소비자물가상승률 3.5%를 기록하는 가운데 금융혁신이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발맞춰 지역 업체들은 지방화.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정 원장은 신축적인 경영전략 수립, 수평적 의사전달 체계 확립,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재교육 등을 실천적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 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는 중앙 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는 소극적 자세가 아니라 우리 지역 경제는 우리 손으로 살리겠다는 적극적 사고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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