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내년에 우승

입력 2000-11-18 14:58:00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종합우승을" 지난달 제81회 부산 전국체전에서 13년만에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 테니스 선수단이 17일 저녁 대구 수성구의 한 중국식당에서 선수단 환영회를 갖고 내년 우승을 다짐하며 단합을 과시했다.

대구 테니스 선수단의 부산체전 종합 준우승은 여고부와 여대부 그리고 여자 일반부의 활약에 크게 힘입은 것이다.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했던 여고부와 여대부 선수들이 각각 동메달을 따냈고 역시 지난해부터 대구소속으로 활약한 삼성증권 전미라.조윤정선수는 지난해 예선탈락에서 벗어나 올해는 금메달을 획득한 것.

대구 선수단은 종합2위를 기록했으나 대구의 출전종목 가운데 획득점수는 1위에 올라 대구의 전국8위 순위에 한몫을 했다.

지난 64년 제45회 인천 전국체전 종합우승과 87년 제68회 광주 전국체전 종합준우승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종합2위를 차지한 테니스선수단은 64년의 우승영광을 내년 체전에서 다시 한번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구테니스협회 김동구회장은 "모두가 열심히 뛴 결과"라며 "내년에는 반드시 우승하도록 노력하자"며 참석한 선수단과 함께 결의를 다졌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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