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말사전

입력 2000-11-17 14:05:00

△맛내기=화학 조미료. 고춧가루, 찧은 마늘, 파, 후춧가루 등 자연 양념은 조미료라고 함. 예) 냉면 육수에 맛내기(화학 조미료)를 치면 입맛을 돋을 수 있지만 고유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에 맛내기 대신 조미료(고춧가루, 마늘, 파, 깨 등)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흩어진 가족=이산가족. 예) 류미영 위원장을 단장으로 흩어진 가족, 친척 100명, 기자 20명으로 구성된 북측 흩어진 가족 방문단은 8월 15일 도착했다.

△가마치=누룽지. 예) 어머니는 밥주걱으로 가마(솥)에 두텁게 눌러붙은 가마치(누룽지)를 긁어냈다.

△왼심을 쓰다=애쓰며 조바심을 내다. 예)길례는 옷 한벌을 마련해도 시어머니 마음에 꼭 들게 하려고 왼심을 썼다.

△망탕=(아무런 생각이나 계획없이)기분 내키는 대로 마구. 예) 일부 사람들 언어생활에는 아무 말이나 망탕 쓰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잔재가 남아있다.

△눅거리=눈앞의 이익만을 따지는 값싼 물건. 예) 아내는 남편이 건네준 반지가 눅거리(싸구려) 반지임을 금방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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