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레포츠-스키시즌 개막

입력 2000-11-17 14:23:00

겨울레포츠의 꽃 스키시즌이 돌아왔다. 하얀 설원을 달리며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만끽해 보자.

무주리조트를 비롯한 전국의 스키장들이 다음 주부터 내달 초까지 일제히 개장에 들어가 스키어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스키장들이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리프트와 슬로프를 신설하고 스노보더들을 위해서도 시설을 확충, 스키마니아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경북의 스키어들이 가장 찾기 좋은 곳은 무주리조트(053-742-4448)다.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데다 눈썰매장, 야외온천탕, 잔디스키장, 골프장 등 연령층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겨울 가족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88고속도로를 타고 거창 I.C, 마리, 개명을 통하면 1시간 50분, 김천I.C를 거쳐 3번국도를 타고 나제통문을 경유하면 1시간 20분만에 다다를 수 있다. 왕복교통비 1만3천원으로 대구~무주간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성수기에 닥쳐서 여행계획을 짜기보다는 여유있게 준비하면 저렴하게 겨울세상을 즐길 수 있다.

◆기본기 익히기

스키입문자들이 기본기를 체계적으로 익히기에는 실내스키장이 좋다. 합성수지로 만든 인공슬로프에서 교습을 받는데 초급자용 고정식과 컨베이어벨트로 움직이는 중.고급자용 이동식이 있다. 스키장비에 익숙해지면 고정슬로프에서 활강자세, 회전, 감속요령을 연습하고 이동슬로프에서 실전감각을 익히게 된다. 1개월정도 배우면 스키장에서 초보자용 슬로프를 탈 수 있는데 대구에서는 루시아 스포코아(792-6000)가 실내스키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강습료는 주 3일반이 13만원, 이틀반이 9만8천원.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스키장에서 1일 스키 강습을 받고 곧바로 스키장을 내달릴 수도 있다.

◆이용권, 스키장비

4인가족이 콘도에서 숙박하며 스키를 즐기려면 30만원 이상 든다. 따라서 알뜰하게 스키를 탈 수 있는 길을 찾아보는게 좋다. 무박 스키여행이 여러모로 경비를 아낄 수 있는데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무주리조트를 이용하면 강습료, 장비대여까지 4만원선에서 가능하다. 또 리프트 및 장비이용과 숙박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30%가량 저렴하다. 패키지 상품은 가족단위로 스키를 배우거나 초보스키어들에게 적당하다.

형편이 허락할 경우 시즌권이나 세트권을 구입하면 실속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11월까지 시즌권을 사거나 단체로 구입하면 30%가량, 금액으로 6만~10만원 가량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부상과 치료

스키는 어느 운동보다 부상당할 위험이 높다. 스키부상은 낙상, 충돌 등 물리적 충격으로 관절부위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 부상형태는 단순한 찰과상에서부터 골절, 염좌, 인대 및 연골파열이 많은데 부상을 입었을 경우 빨리 병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4,5일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무릎부상은 방치하면 위험하다.

특히 초보자는 바인딩의 강도를 약하게 고정, 넘어질때 바인딩이 쉽게 풀리도록 해야 무릎관절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발목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사이즈가 맞는 부츠를 신고 넘어질때는 폴을 자연스레 놓아야 손가락 부상을 입지 않는다.

스키부상을 줄이기 위한 행동요령으로는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작전에 충분한 운동을 해야 한다. 넘어지는데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피로할때는 스키를 중단해야 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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