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원의 회사채 만기일인 25일이 지역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한국델파이 생존의 최대 고비가 될 것(매일신문 15일자 7면 보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만기연장을 통해 한국델파이를 살리려는 각계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델파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어음 결제일을 한달간 연기해준 한협회(한국델파이 협력업체 모임)는 17일 한국델파이 회의실에서 100여개 회원업체중 경인지역 소재 업체를 제외한 50여개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한협회는 한국델파이 회생을 위해 협력업체들이 최선을 다할 것임을 결의하는 한편 산업은행 총재 앞으로 제출할 탄원서를 작성했다.
탄원서에서 협력업체들은 한국델파이의 회사채 만기일 연장을 요청함과 동시에 산업은행이 한국델파이를 대우차와 같은 맥락에서 처리하려 한다면 협력업체 대표들이 사재를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한편 17일 달성상공회의소도 산업은행 총재 앞으로 회사채 만기 연장을 통해 한국델파이가 회생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달성상의는 건의서에서 자본금 1천197억원의 한국델파이는 차입금 비율이 55%에 불과할 뿐 아니라 지난해 294억의 흑자를 기록할 정도로 기업내용이 좋고 수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대우차의 법정관리가 확정될 경우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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