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행장 김극년)이 소속 체조팀을 강화해 전국최강의 체조팀을 출범시킬 계획이어서 지역 체조계의 발전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체조 실업팀을 운영중인 대구은행은 한국체육대학 4년 이성모등 2명을 확보해 2명뿐인 선수를 4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들은 대학랭킹 1~2위의 수준급 기량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선수보강 계획은 대구시 체육회 회장인 문희갑 대구시장의 요청을 김극년 은행장이 받아들여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구은행 소속 체조선수는 국내 체조계의 대들보인 이주형(28)과 장형(26)형제뿐. 올해 시드니올림픽에 이들 형제가 나란히 출전해 형 주형은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철봉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동생 장형은 안마에서 아깝게 4위를 차지한 체조계의 간판.
대구은행은 2명의 선수가 추가될 경우 이주형에게 선수와 코치역할을 겸하는 플레잉코치를 맡길 계획. 따라서 지금까지 개인전에만 출전하게 됐던 대구은행 팀은 이번 선수보강으로 앞으로 단체전에도 도전할 수 있게 돼 대구체육계는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대회서 추가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체조협회 이재철 전무이사는 "대구은행의 체조팀 강화로 지역 체조계는 물론 지역 체육발전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예정된 선수만 확보되면 전국최강팀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대구은행은 올해 시드니올림픽 은메달획득 등 그동안 국내외 각종 대회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어 온 이주형은 계장으로 승진시키고 동생 장형은 6개월의 호봉을 올려주기도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