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중인 택지 지구에 건축폐기물과 폐아스팔트가 장기 방치되고 있어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이 대책을 촉구하는 등 말썽이다.
지난해말 착공, 2001년 3월 준공 계획인 경주시 건천읍 건천리 건천지구 주택지조성사업의 경우 녹슨 철근이 섞인 폐콘크리트 수십 트럭분이 8개월∼1년씩 택지조성 지구 한복판에 방치되고 있다.
특히 일부 폐기물이 성토용 흙에 섞여 있어 주민들이 대량의 건축폐기물을 시공업체가 조합 감시를 피해 흙 대신 매립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건설업체가 시공을 맡아 토목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근지역에 토사채취장을 마련해야 하는데도 절차 마저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건천 택지조성은 인구 팽창 및 지역주민들의 택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96년 경북도 승인으로 고시됐다.
안용화 택지조성지구 조합장은 "폐기물 매립에 대한 의혹이 많지만 시공사가 매립하고 싶어도 조합이 밤낮 없이 지키고 있어 문제될 것 없으며 곧 매립지로 운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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