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제6차 고등학교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충실히 반영하여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능력이 측정되도록 노력했습니다."
수능시험일인 15일 오전 2001학년도 수능시험 출제위원장 김임득(56.영어교육)한양대 사범대 학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을 목적으로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내용을 쉽게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수능이 너무 쉬웠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수능성적 상위 50%의평균점수를 100점만점 기준 지난해 77.5점보다 다소 낮은 76.8∼77.5점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영역의 난이도를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맞추려고 노력했으나지난해의 경우 1교시에 치러지는 언어영역 시험의 체감 난이도가 너무 높아 이후 시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수험생들이 많아 특히 이 영역의 체감 난이도를 조절하는 데 유의했다"고 말했다.
> -- 전체 점수가 작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영역별 난이도는 어떤가.
▲거의 작년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며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상위 50%의평균점은 지난해의 77.5점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76.8~77.5점으로 예상된다. 단이것은 신설된 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영역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다. 제2외국어 6개과목의 상위 50% 평균은 81.6점으로 예상된다.
-- 수험생의 입장에서 어떤 과목이 가장 어렵게 느낄것 같나. ▲수리탐구Ⅱ의 사회탐구 영역을 가장 어렵게 느낄 것으로 생각된다.
-- 깜짝 놀랄만한 문제가 있나.
▲지금 이 시각 언어영역 듣기 문제가 치러지고 있는데 듣는 것만으로도 '문장이 좋다'라고 생각할만한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수험생들이 문항을 읽고 즐거움을느낄 것이라고 기대한다. 언어영역에서 그 동안 드물었던 어휘풀이, 표준말, 문법,희곡 등의 문제가 출제됐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등 교과과정상 20%를 차지하면서도 출제되지 않았던 세계문학 부분이 출제되기도 했다.
-- 문항별 차등배점 원칙은.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문항은 높은 배점을,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항이나 교육과정상 비중이 낮은 문항은 낮게 배점했다. 구체적인 것은 출제위원회에서 결정했다.
-- 이번에 최초로 치르는 제2외국어 출제 경향은.
▲생활회화가 60%를 차지하는 등 당초 발표됐던 평가영역별 비율이 그대로 지켜졌다. 독일어, 프랑스어, 에스파냐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6개 선택과목사이의 난이도를 조정하는 데 가장 신경을 썼으며 순서,유형도 모두 통일했다. 교육과정대로 210단어 안팎의 어휘를 사용했다.
-- 언어영역이 지난해보다 쉬워질 것이라고 했는데 지난해 10명에 불과했던 언어영역 만점자는 올해 몇 명 정도로 예상하나.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 상당수 될 것이라는 점만 말해 두겠다.
-- 수리탐구 Ⅰ영역의 출제경향은.
▲수리탐구가 가장 점수가 낮아 출제위원들에게 특별히 부탁을 했다. 특히 주관식 문제를 좀 쉽게 해서 중위권의 변별력을 높이는 한편 쉽고 핵심적인 문항에는 3점을 주도록 했다. 예체능계 학생들도 수학적 사고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 지난해의 경우 수리탐구 Ⅰ의 상위 50% 평균이 64.8점이었는데 올해는 어떤가.
▲예상치는 64.9~65.0이다. 사실상 소수점 이하 숫자는 별 의미가 없다.
-- 수리탐구 Ⅱ의 사회탐구 영역은 어떤가.
▲지난해에는 상위 50% 평균이 84점 가량이었으나 올해는 82점 근방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외국어(영어)영역은.
▲문항수가 55문항에서 50문항으로 줄어든 반면 듣기,말하기는 17문항으로 종전과 똑같아 상대적으로 음성언어쪽의 비중이 높아졌다. 체감 난이도는 비슷할 것으로예상되며 상위 50%의 평균은 지난해의 82.6점과 비슷한 82점 가량으로 예측된다.
--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어떤 것이 나왔는가.
▲언어영역에서 나온 만화의 말풍선 채우기 문제같은 경우 처음으로 출제된 것이기는 하지만 소재만 특이하지 수업시간에 늘 하는 일이므로 별다른 것은 아니다.언어영역의 경우 시사적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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