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反 삼성' 분위기 농촌까지 확산

입력 2000-11-15 00:00:00

◈불법사실 은폐만 급급◇…폐기물 처리업체인 아남환경이 산업폐기물을 불법처리하고 있다고 주장해 온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차 아남환경을 공격.

민주노총은 이날 "아남환경이 재발방지 대책은 세우지 않고 불법사실 은폐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환경감시단'을 통해 밀착감시에 나서겠다고 천명.

이에 아남측은 "공해발생 최소화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단 지켜봐 달라"고 볼멘 소리.

(포항)

◈군의회 감팔기 행사 무관심

◇…지난9일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청도감 시식회 및 직판행사에 청도군의회 의장단이 불참한 사실을 두고 집행부와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무성.

특히 올해는 몇년만에 감 풍년을 이뤄 군수가 직접 감판매작전에 나서는 등 전 군민들이 감팔기에 초비상이 걸려있는 상황이어서 의장단이 직판행사에 무관심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들.

일부 감 생산 농민들은 "주민 권익을 대변하는 군의원들이 주민들의 생계가 걸린 행사에 불참한 사실은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흥분하기도.

(청도)

◈부도덕한 기업관 드러나

◇…11·3 삼성상용차 퇴출과 관련한 대구지역 사회단체의 삼성제품 불매운동이 경북도내 농촌지역으로까지 확산. 13일 삼성카드 영업사원들이 의성군 봉양면 소재지 상가들을 대상으로 판촉 활동에 나섰으나 상용차 퇴출과 관련, 주민들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수난. 한 주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삼성의 부도덕한 기업관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경북지역에서도 삼성제품 불매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목청.

(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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