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빌스 "PO 보인다"

입력 2000-11-14 00:00:00

◈시카고 꺾고 WC 유리한 고지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버펄로 빌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희망을 갖게됐다.

버펄로는 13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랠프윌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0 정규리그 11주째 경기에서 시카고 베어스에 20대3으로 이겼다.

이로써 버펄로는 3연승, 6승4패로 7개팀이 혼전을 벌이는 아메리칸컨퍼런스의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버펄로의 승리를 이끈 선수는 노장 쿼터백 더그 플루티(38).

이날 171야드의 패스를 기록한 플루티는 6대3으로 힘겹게 앞선 3쿼터에는 직접 1야드를 뛰어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승부의 추를 소속팀 버펄로 쪽으로 돌려놓았다.86년 시카고 베어스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플루티는 NFL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5년만에 팀에서 방출당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선수.

포기하지 않고 캐나디언풋볼리그로 이적, 8시즌 동안 실력을 연마한 플루티는 98년 NFL 재진입에 성공한다.

플루티는 지난 시즌까지 버펄로의 주전 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 팀 후배 롭 존슨 때문에 후보로 밀리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플루티는 지난달 후배 존슨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대체 쿼터백으로 경기에 나섰고 몸을 아끼지 않는 성실한 플레이로 코칭스태프와 팀동료들의 신뢰를 재확인, 존슨이 회복한 뒤에도 주전 쿼터백으로 출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뉴올리언스 세인츠는 캐롤라이나 팬더스에 20대10으로 승리하고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뉴올리언스는 프로 2년차 스타 러닝백 리키 윌리엄스가 경기 종료직전 왼쪽 발목에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어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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