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향상·연구 등 총력대기업제품과 어깨 겨뤄
독자상표 '노바' 큰 인기
좬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품질 향상뿐입니다좭
성서공단내 자리잡은 프레스전문 생산업체 (주)동신프레스(대표 심원섭)는 까다로운 품질 관리와 연구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유명하다.
대부분 국내 업체들과 달리 프란자가이드 방식의 기기를 생산해 프레스의 정밀도를 높인 것이 대표적인 예. 프레스 내부에 들어가는 기어도 다른 업체들은 단순 연마만 하는데 비해 열처리까지 마쳐 소음을 줄이는 것은 물론 내구성까지 높이고 있다. 50여명 직원이 근무하는 크지 않은 회사지만 인력과 매출액의 10% 정도를 연구·설계에 배정할 정도로 품질 향상에 대한 투자도 인색하지 않다.
덕분에 지난 68년 설립돼 지역에서 유일하게 400t 이상의 대형 프레스 생산능력을 갖췄던 동신프레스는 대부분 경쟁업체들이 도산하거나 크게 위축됐던 IMF도 어렵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98년부터 '노바(NOVA)'라는 독자 상표로 본격적인 미주수출에 나서,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올해 수출실적만 80만달러, 내년에는 300만달러까지 수출 목표를 늘려 잡았다.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도 적극적이다. 현재로도 규모·기술면에서 쌍용·현대·기아중공업 등 대기업 프레스부문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지만 한 대 수억원에 달하는 1천t 이상 초대형 프레스 생산을 위해 설비 확충에 나선 것.
이를 위해 지난 11일 성서 제3차 공단에 2천여평 규모의 공장을 신축, 이전했고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70t급 천정 크레인까지 설치했다.
심원섭 사장은 "내년에는 캐나다에서 열리는 국제 기계박람회에 참가, 현재 미주, 동남아, 사우디아라비아에 국한된 수출시장을 넓히고 매출에서 수출물량이 차지하는 비율도 20~30%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영기자 k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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