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국세청이 9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대구·경북지역 37개 러브호텔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대구지방국세청은 10일 "러브호텔은 현금사용이 대부분으로 과세근거가 제대로 포착되지 않는 점을 이용, 수입금액 탈루 등 세원관리에 어려움이 많다"며 "러브호텔 수입금액 신고의 적정성 여부 등 사업자의 납세이력 전반에 대한 검증을 위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 세무조사에는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 및 세무서 조사과 직원으로 구성된 27개반, 146명의 인원이 투입됐으며 대구·경북 러브호텔 242곳 중 37개 업소(조사대상자는 27명)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이번 특별 세무조사에서 국세청은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으로 러브호텔이 설립된 경우와 자녀 등 제3자 명의로 위장 개업한 경우를 중점 조사하고 있다.
대구지방국세청이 조사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국세통합전산망을 이용, 러브흐텔에 대해 사전 조사한 결과 한 러브호텔 업주는 러브호텔 5개 중 4개를 임대운영하면서 직영한 것처럼 사업자 등록을 위장, 부동산임대 수입금액 6억4천500만원과 여관수입금액 4억9천100만원 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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