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민생치안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이 최근 국감에서 국회의원들에게 제출한 자료분석 결과 대구경찰청의 수사, 방범 활동은 전국 14개 지방경찰청중 하위권을 차지했다.
올해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검거율의 경우 전국 평균 75.4%에 못미치는 73.5%였으며, 이 중 절도는 1월부터 7월까지 5천53건 발생 가운데 1천779건만 해결, 35%의 검거율을 보였다.
학교폭력은 올들어 1천574명을 검거해 146명을 구속시켰으나, 조직성 폭력이 아닌 단순 금품갈취, 성폭행범이 대부분이다.
도난차량 범죄는 올 상반기중 2천262건이 발생, 1천803대의 차량을 되찾아 79.7%의 회수율을 보여 전국 평균(83.3%)에 조금 못미쳤다.
경찰이 매년 5월부터 11월말까지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오토바이 폭주족 단속은 98년 이후 지난 3년 동안 전무, 이 기간 전국에서 1천건 가까운 단속을 한 것에 비해 대조적이다.
112신고 접수 및 처리에서도 올해 1만9천여건의 5대 범죄를 접수, 현장에서 30%인 5천718명(전국평균 40%)을 붙잡는데 그쳐 출동 및 검거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올해 교통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발생 2.4%, 인명피해 7.3%가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교통법규 위반자도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이와 관련, 경찰관계자는 "5대범죄 발생 및 검거율, 방범활동 실적은 지역이나 경찰서에 따라 감추거나 부풀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하게 민생치안 지수를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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