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셔틀버스 중단 시민들 편의막는 발상

입력 2000-11-07 14:27:00

백화점과 쇼핑할인점의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하는 것은 시민들 특히 주부들의 불편을 도외시한 잘못된 정책이란 생각이다. 사실 보다 편리하게 품질좋고 신선한 물건을 쇼핑하고 싶은 욕구 충족에 셔틀버스 운행은 적잖은 기여를 해왔다.

그런데 시내버스 회사들과 영세상인들의 주장에 밀려 당국이 셔틀버스 운행을 중지시킨다는 것은 시민들의 기본적인 욕구와 편의를 억지로 막겠다는 발상이 아닌지. 쇼핑을 하러 시내로 나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택시를 탄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또 시내버스의 서비스도 별반 나아진게 없는 것 같다.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시킨다면 자가용 승용차의 운행을 늘려 교통혼잡과 기름낭비를 초래하는 결과도 가져올 것이다. 시민들이 편하게 잘 이용하고 있는 셔틀버스 운행을 꼭 중단시킬 이유가 있을까.

오광희(대구시 문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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