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SK가 프로축구 2000 삼성디지털 K-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부천은 5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1차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결승골 어시스트의 주인공 이을용의 총알같은 선제 중거리슛과 곽경근, 전경준의 추가골로 3대1의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부천은 8일 오후 7시 목동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 90분경기에서 3골차이상으로 지지 않는 한 올해 정규리그 최종승자를 가리는 안양 LG와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평소 포백시스템을 즐겨쓰던 부천은 전반 이임생, 박철, 최거룩으로 스리백을 구성하고 미드필더 숫자를 6명으로 늘려 성남의 측면 침투를 봉쇄, 수비의 안정을 찾았다.
곽경근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측면에서 윤정춘, 이성재의 공격가담으로 골문을 위협하던 부천은 전반 20분 프리킥기회를 놓치지 않고 첫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부천은 윤정춘이 볼을 옆으로 살짝 밀어주자 달려들던 이을용이 왼발로 낮게 깔리는 슛을 날려 성남의 골문 왼쪽 구석을 뚫었다.
후반들어 성남은 김대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볼을 황연석이 머리로 받아 넣어 한때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황연석과 김대의가 각각 죠이와 김인완과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된 지 불과 57초만이었다.
그러나 부천은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 강철의 프리킥을 곽경근이 헤딩골로연결해 다시 2대1로 앞섰다.
부천은 후반 40분 교체투입된 전경준이 곽경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넣어 성남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성남은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던 신태용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아쉬웠고 측면공격이 봉쇄, 중앙돌파에 치중했으나 부천의 밀집수비에 막혀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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