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베스타 스탤론 켓 카터서 열연

입력 2000-11-04 14:06:00

실베스타 스탤론

'겟 카터'서 열연

영웅적인 '람보'의 실베스타 스탤론이 하드보일드 액션물 '겟 카터'에서 해결사로 출연, 열연한다.

지난 1971년 영국의 범죄스릴러를 할리우드판으로 리메이크한 '겟 카터'는 근육질 스타 스탤론의 진가를 과시하기 위해 만든 액션물처럼 보인다. 다만 다르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영웅적인 면모였던 스탤론이 남의 빚을 받아내기 위해 무자비한 폭행도 마다하지 않는 악역으로 출연한 것이다.

잭 카터는 동생이 음주운전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가 살해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의 사각지대를 활보하며 도시의 쓰레기들을 처단하던 그였기에 분연히 일어난다. 동생의 주변 인물을 추적하던 중 잭은 인터넷과 연계된 거대한 불법 포르노 사업을 알게되고 동생 죽음의 원인이 된 CD 한 장을 입수한다. 그 CD에는 어린 조카가 마약에 취해 여러 남자들에 의해 성폭행 당하는 장면이 촬영돼 있다.

둥글게 기른 턱수염, 검은 선글라스, 어깨를 덮은 문신. 가혹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지만, 축처진 눈 그리고 이제까지 해온 선량한 역할 때문에 악한의 이미지가 부각되지는 않는다. '돌아온 람보'의 이미지가 더하다.

정식 프로 권투 선수이기도 한 '섹시스타' 미키 루크가 악당으로 나와 스탤론과 육탄 대결을 벌이며, '사이더 하우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던 마이클 케인이 술집 주인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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