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살려면 적게 먹어라

입력 2000-11-04 12:21:00

잘못된 식생활을 오래 계속하면 그와 관련된 질병이 나타난다는 것이 상식이다. 흡연이나 운동부족 등 여러가지가 질병 발생에 작용하지만, 심장병.고혈압 등은 특히 식사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암학회, 당뇨병학회, 소아과학회, 국립보건원, 임상영양학회 등 미국의 건강관련 국가기관과 학회들은 이때문에 중요한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식사지침을 마련해 보급하고 있다. 이 지침을 지킨다면 암 동맥경화 비만 당뇨병 등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1. 적게 먹는다 = 과식은 위장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비만의 원인도 된다. 불필요한 유해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늙게 만든다.

2. 다양한 식품을 섭취한다 = 우리 몸에는 여러가지 영양소가 필요하다. 각 식품 마다 들어 있는 영양소가 다르므로, 여러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대부분 식물성 식품을 선택한다 = 미국에서 100세 이상 장수한 사람의 공통점은 동물성 단백질을 적게 먹고 곡류나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했다는 것이다. 또 식물성 지방은 몸에 해로운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4. 과일과 채소류를 하루에 적어도 5가지 이상 섭취한다 = 이들 식료품에는 인스턴트 식품에는 없는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등이 풍부하다.

5. 팥.콩.녹두 등 밭에서 나는 곡식을 주로 섭취한다 = 일부 영양학자들은 콩이 활성산소 피해와 세포 노화를 막는다고 해서 '천연 항노화제'라 부르기도 한다.

6. 고지방 식품, 특히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한다 = 동물성 지방은 혈액 속의 중성지방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다.

7.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식품을 선택한다.

8. 단순당 섭취를 제한한다 = 단 음식에 들어있는 단순당은 몸에 빨리 흡수되며 쓰고 남은 것은 지방으로 바뀌어 간.혈관.피부 등에 쌓여 비만 지방간 고지혈증 등을 유발한다.

이종균기자 hea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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