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적 150호인 미륵사지(전북 익산시 금마면 기양리)에서 백제말-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급 금동향로가 발견됐다.
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은 "전체적인 양식이 백제말-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백제사와 미술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가 될 금동향로가 최근 미륵사지 정비사업 중 출토됐다"고 2일 밝혔다.
이 금동향로는 몸체와 뚜껑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높이 29㎝, 너비 30㎝로 지난93년 충남 부여에서 발굴된 국보287호 백제금동대향로의 절반 정도의 크기이며 단순 소박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향로는 보존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뚜껑에는 8개의 꽃잎이 있는 연꽃문양이 양각되어 있고 4개의 구름문양이 투각되어 있다. 몸체에는 사자상 모양의 4개의 다리가 세워져 있고, 다리 사이에는 귀면(鬼面)의 손잡이 장식 4개가 부착되어 있다.
금동향로는 미륵사지 정비사업을 위해 중금당(中金堂)과 강당지(講堂址)를 연결하는 통로시설의 겉흙을 걷어내던 중 중금당 뒤편 회랑지에서 발견되었다.
미륵사지는 백제 무왕(武王 600-641)때 만들어진 백제 최대의 사찰로 지난 80년부터 97년까지 부여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조사를 벌였으며 지난 8월부터는 건물지통로시설 등에 대한 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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