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사랑은 아무나 하나' 후속으로 50부작 새 주말연속극 '엄마야 누나야'를 방영한다.
'엄마야 누나야'는 같은 대리모의 몸에서 태어났지만 남자와 여자라는 성별의 차이때문에 각기 다른 가정에서 성장한 이란성 쌍둥이가 자신들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면서 겪는 정체성의 혼란과 아픔을 그렸다. 남자와 여자를 편가르는 반인륜적 관습에 시비를 걸고 그들의 운명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프로그램이다. '첫사랑' '젊은이의 양지'등을 집필한 작가 조소혜와 '육남매' ' 깁스가족' 등을 연출한 이관희 PD가 지난 92년 '억새바람'에 이어 8년만에 호흡을 맞춘다.
쌍둥이 남매 '장경빈'과 '노승리'는 22년전 딸만 셋을 둔 채 더이상 임신을 할 수 없게 된 '장학수-나정옥' 부부가 아들을 낳기 위해 '한영숙'을 대리모로 해서 낳은 아이들이다.
그러나 학수의 노모인 '서씨'와 며느리 정옥은 이들중 경빈만 받아들이고 딸인 승리는 대리모 영숙에게 맡긴다.
드라마는 이처럼 성별의 차로 인해 같은 부모를 두고도 엇갈린 길을 걷게된 쌍둥이 남매 중 대리모에게 맡겨졌던 승리가 출생의 비밀을 깨닫고 평화로운 학수의 가정에 뛰어들면서 시작된다. 학수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에게 승리는 침입자에 불과하다.
쌍둥이 남매 장경빈과 노승리역은 고수와 김소연이 각각 맡았다. 고수는 드라마의 큰 얼개가 그려진후 이PD가 가장 먼저 캐스팅한 인물이다. 김소연은 겉으론 강하고 씩씩한 왈가닥 소녀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한없이 여린 인물로 등장한다.
남아선호 사상 문제를 공론화시킬 주범인 할머니 서씨역은 나문희, 언어장애자인 딸을 심신이 멀쩡한 남자에게 시집보내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는 줏대없는 남자 장학수역은 조경환, 아내 나정옥역은 고두심이 분했다.
대리모 한영숙역은 장미희가 나온다. 여기에 어린 시절 경빈의 사고를 계기로 벙어리가 된 학수의 큰 딸 '여경'역으로 황수정, 승리의 단짝 친구인 '공찬미'(배두나 분)의 오빠 '수철' 역으로는 안재욱이 각각 등장해 로맨스를 엮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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