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백사장 유실 관련 제3의 기관 감정 추진

입력 2000-11-02 14:10:00

【포항】1일 열린 포철국감에서 유상부 회장이 송도백사장 보상과 관련, 공인된 제3의 기관에서 재감정 해 포철측이 원인제공을 했다는 사실이 입증될 경우 보상해 줄 수 있다고 답변함에 따라 포항시가 구체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포항시는 유회장이 국감에서 포철이 백사장 유실에 어느 정도 피해를 입혔고, 구체적인 피해액은 얼마인지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힌데 대해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주민과 시, 시의회, 시민단체, 포철이 참가하는 송도백사장 보상관련추진위원회를 발족, 제3의 공인 기관에 한동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도출한 용역결과 검증 용역 등 해결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시는 원인당사자로 거론되는 포철이 이의를 제기하는 한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보고 제3의 기관 용역 등에 대해 사전 포철과 합의, 시행한다는 방침이며 포철이 이를 수용할 경우 향후 나올 결과를 갖고 보상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송도백사장 유실 원인을 둘러싸고 포철과 송도주민, 시, 시의회와의 첨예한 대립은 연내 해결 방안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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