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라이프-태국 탈선스님 잇따라 적발

입력 2000-11-02 14:51:00

◈이탈리아 징병제 폐지

○…이탈리아 젊은이들은 이제 전시나 국제적 위기 상황을 제외하고는 징집되지 않게 됐다. 의회가 지난 24일 징병제를 압도적 표차로 폐지했기 때문.

새 제도는 1985년 이후 출생자에게 모두 적용되며 현재 27만명인 정규군은 앞으로 높은 임금을 받는 19만명의 직업 병력으로 줄어든다. 유럽 국가들은 기동성을 갖춘 경량화된 군대 조직을 꾀하고 있다.

이로써 이탈리아도 이제 프랑스·영국·미국 등에 이어 징병제 폐지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日 흡연율 감소…33%

○…일본인들 사이에선 금연자가 늘어나고, 피우는 사람들은 수입품이나 국산품을 구별치 않고 품질만 좋으면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담배사가 전국 성인남녀 1만6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 비율은 32.9%로 5년째 감소세를 계속했고, 작년 보다 또 0.7% 줄었다는 것.

수입품에 대한 의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5.3%가 "품질과 가격이 마음에 들면 수입품이나 국산품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술판·여자들과 놀아

○…승려가 30만명이나 되는 태국에서 최근 이들의 부패와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 당국이 집중 단속에 나섰다.

유명 사찰 주지들이 술을 마시고 여자들과 놀아나는 현장이 잇따라 적발됐는가 하면, 다른 한 사람은 특수부대 대령 복장을 하고는 최신형 벤츠를 몰고 다니면서 여자들과 놀아나다 TV 카메라에 잡혀 승직을 박탈 당하고 수감됐다.

또 스님이 내연의 여성을 목졸라 살해했다가 붙잡히는 등, 최소 10명 이상의 스님들이 성적 비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조사 중이다. 승진과 요직을 차지하기 위해 금품을 바치는 행위는 불교계에서도 관례가 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신종합=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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